경제 이야기/잡다한 이야기

Dojo 중단이 호재?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 파헤치기

Ecomic_Jun 2025. 8. 13. 06:00

8월 1일 종가 기준으로 302.63 이었던 테슬라 주가가 금일 현지시간 기준 8월 11일 장마감 후 주가가 339.03까지 올랐습니다.

약 10일 동안 주가가 약 10 - 11% 상승하였는데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이유에 대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기혁신 AI 전략 변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Dojo 이니셔티브를 중단하고 대신 A16 칩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이 16A 칩은 실시간 추론과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추며, 삼성 및 엔비디아, AMD 등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인재 이탈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전환으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Dojo는 테슬라가 자율 주행 AI 학습을 위해 자체 설계한 슈퍼컴퓨터였지만, 개발과 유지에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요. 반면 A16칩은 이미 삼성, 엔비디아, AMD 등과 같은 반도체 및 AI 업체의 기술과 생태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R&D 부담을 크게 줄이고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즉 "모든 걸 직접 만들겠다" 에서 "잘하는 회사와 손잡겠다"로 바뀐 셈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A16 칩은 실시간 추론에 강점이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학습(Training)보다 도로 위에서 즉각적으로 상황 판단하는게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추론 최적화 칩이 FSD 성능을 더 빨리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 AMD의 최신 아키텍처는 이미 시장 검증이 끝나 있어, 리스크를 줄이고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ojo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AI 자립을 노린 프로젝트였지만 지금 당장은 로보택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게 더 큰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 판단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최근 Dojo 팁 핵심 인력 이탈 뉴스가 있었는데, 이에 따른 우려를 "우리가 더 빨리, 더 저렴하게, 더 안전하게 가는 방법을 찾았다"로 대응한 것으로 시장은 이 변화를 불확실성 축소와 실행 가능성 강화로 해석하여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리하자면, Dojo를 중단한 건 "실패"라기보다 비용 절감 + 시간 단축 + 상용화 속도 + 성능 검증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적 전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 출처]

https://www.investors.com/news/tesla-stock-buy-zone-elon-musk-makes-these-comments-stock-market/?utm_source=chatgpt.com

 

자료 출처 : Google

로보택시 사업 진전


지난 6월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는 초청형 소규모 베타 형태로 Model Y 차량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요.

3주도 되지 않아 지오펜스(운영가능구역)는 면적이 두 배로 확대(19.7 제곱마일에서 42제곱마일), Waymo의 오스틴 서비스보다 약 4제곱마일 더 큰 면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다음 확장을 위한 검증 작업도 이미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오스틴 대도시권 대부분을 커버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최근 고객 픽업 방식이 개선되어, 앱에 입력한 픽업 지점이 아닌 사용자의 실제 휴대폰 위치로 차량이 도착하도록 업데이트도 되었는데 이는 서비스 경험을 자연스럽고 인간 친화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일론머스크는 9월 부터 일반 대중에게도 Robotaxi 서비스가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텍사스 주 정부로부터 Robotaxi 사업 운영을 위한 TNC 허가(Texas Department of Licensing & regulation)을 받았습니다. 이는 Uber나 Lyft 같은 라이드헤일링 사업자와 유사한 형태이며, 이후 DMV 추가 인증을 통해 완전한 자율 주행 서비스 확대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다만,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급정지, 차선 이탈, 잘못된 위치에서 승객 하차 등 여러 문제들이 영상으로 포착되어 NHTSA(미국 고속도로교통 안전국)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일부 투자자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과장된 안전성과 준비성을 발표했다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에서는 CPUC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아직 일반 대중 대상으로 자율주행 시험이나 운영은 불가능하며 일반 택시 형태로만 운영 중입니다.

 

[자료 출처]

 

Tesla Doubles Robotaxi Service Area, Now Larger than Waymo

Tesla's Austin Robotaxi area is now larger than Waymo's after a rapid expansion just 22 days from launch. A look at the new map and what's next.

www.notateslaapp.com

 

Tesla Robotaxi has already surpassed Waymo in this key metric

Tesla Robotaxi has already overtaken Waymo in Austin in one key metric, but there's still more work to do.

www.teslarati.com

 

Tesla Robotaxi secures permit to operate a ride-hailing service in Texas under new state law

Tesla Robotaxi was granted a permit on Wednesday to operate a ride-hailing service in Texas under a new state law that regulates autonomous vehicles.

www.businessinsider.com

 

Tesla shareholders sue Elon Musk for allegedly hyping up faltering Robotaxi

Carmaker and CEO accused of securities fraud and hiding significant risk posed by company’s self-driving vehicles

www.theguardian.com

 

Model Y 수요 증가


Model Y의 대기 기간이 기존 1 - 3주에서 현재 4 - 6주 수준으로 상승하며, 세금 인센티브 종료 전 구매 수요가 몰리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는 기업의 분기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단기적 긍정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Lucid와 Rivian은 이번 세액공제 종료로 인해 실적 하락과 시장 우려가 커져 동시에 주가도 약세를 보였는데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판매량과 로보택시 기대감, AI 기술 기반 전략 등을 통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세액공제가 사라지면 EV 수요는 이후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UC 버클리 등을 비롯한 학계 연구는 수요 최대 27% 감소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Ross Gerber는 "테슬라 주가는 연말까지 $200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세액공제 종료와 정책 리스크를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로보택시 확장, AI 중심 기술 전략, 글로벌 생산 효율성 등 구조적 차별화 요인을 강화하여 이러한 리스크를 상쇄시켜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AI 및 기술주행 기술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같이 있으며,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기술력이 향후 수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저는 단기 상승에 따라 금일 342달러 부근에서 부분매도를 하였습니다. 일부 수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다시 3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지면 또 다시 부분매수를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