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1] 연길공항 폐쇄로 시작된 험난한 중국 여행

Ecomic_Jun 2025. 10. 5. 15:46

약 2주의 휴가를 한국과 중국 여행으로 계획을 잡고 비행기 티켓까지 미리 예매를 했던 우리는, 서울에서 연길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사고 일주일도 되지않아 연길 공항이 폐쇄된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폐쇄된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한항공 측에 문의를 했지만, 공지로 받은 내용은 없어서 환불이 불가하다는 안내만 받게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9월 16일 서울에서 연길가는 비행기 티켓은 어찌저찌해서 8월이 되어서야 환불이 가능했고, 울며 겨자 먹기로 선양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하고 출발을 하게 된다. 언제나 피해보는건 소비자... 슬픈현실.

 

편안히 갈 수 있었던 연길을 선양에서 또 기차를 타고 갈 생각을 하니 고생길이 훤히 보였지만 그래도 어쩌리.. 가야지!

비행기타고 선양 공항까지 가는 건 크게 어렵진 않았고, 큰 어려움 없이 공항에서 기차역까지도 잘 갔다고 생각은 했으나!

우리가 탈 기차는 다른 기차역에서 출발을 하네? ㅋㅋㅋㅋㅋ

시간도 늦었고, 기차 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취소 수수료(약 20위안)내고 그냥 잘못 온 기차역에서 기차티켓을 새로 사고 가는걸로..

이게 왜 취소를 하고 다시 사야했냐면.. 기차역에 들어갈 때 신분증을 스캔하고 들어가는데 스캔이 안되어요... 그래서 직원에게도 티켓을 잘못 샀는데 여기서 타면 안되냐고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응 저리꺼져" ㅎㅎㅎ 참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고.

잘못 온 기차역

 

다시 티켓을 사고 직원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입장한 우리 ㅋㅋㅋ

기차역은 오지게 큰데, 새벽이다보니 휑한 기차역.

 

우리가 타는 기차는 저렴이기차(오른쪽)였는데, 오 겉에서 봤을땐 먼가 옛날 시대로 돌아온 너낌.

기차 타기 전까지는 여행이 이제 시작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흥분감이 있었으나.

 

우리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누워 자고 있었고, 어지러져있는 테이블을 본 순간 큰 한숨을.. 허허허

주무시는 분 깨우고 너네 자리 가쇼 시전한다음 자리에 앉았는데 ㅋㅋㅋ 3시간타고 장춘까지 어떻게 가지? ㅋㅋㅋ

 

인간은 환경에 금방 적응한다구.

몸이 피곤한데 어쩌겠어. 의자와 의자 사이에 캐리어 깔아놓고 어떻게든 자겠다는 한국인의 의지.

 

어찌저찌 3시간 잘(?)자고 내리면서 소중한 추억 안겨준 기차 기념으로 찰칵.

대체 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는 기차인거니?

 

이 기차 다시 타고 싶지않아 장춘에서 연길가는 기차는 고속기차로 플렉스 해버리기.

저 낡은 기차에서는 아재들이 심심할 때마다 복도에서 담배를 피워재끼는게 너무 힘들기도 함.

고속기차를 마주한 순간, 문명 발달의 감사함에 복받친 우리.

 

이거타고도 3시간 정도 더 가야했던 연길인데, 정말 가기 쉽지 않았다.

그놈의 공항 폐쇄만 아니었더라도 이 고생을 안했을텐데 생각하다가도 여행의 재미는 이런 고생을 해야 기억에 남는 법.

 

연길 기차역에 내렸더니, 익숙한 글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오 연길 공룡왕국? 가봐야하나?

 

신기하게 여기는 버스라 하지 않고 뻐스라고 하네.

 

이렇게 무사히 연길 도착!

생각보다 차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연길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그리고 신기했던건 러시아 사람들 왤케 많은거야?